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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iary/2019

2017.07.07(SUN)


. 머리카락이 짧아진 데에는 슬픈 사연이 있으나 이 얘긴 나중에 하기로 하고. 어쨌든 짧으면 불편하고 길면 세상 편한 직모인 탓에, 머리를 기를 때까진 왁스가 필수품이 되어버렸다. 머리 짧으니까 참 좋다^^ 나중에 남자친구 생기면 이것저것 추천해줄 수 있을 것 같다^^ 자기야 내가 써 봐서 아는데...^^^^^^^^^^(토혈)

. 퇴사를 했다. 꼭 2주 다녔다. 아. 이상한 회사 같다고 느끼는 데엔 하루가 걸렸고, 탈출해야겠다는 생각이 굳어지는 데엔 2주가 걸렸다. 어쨌거나 이번 회사와의 인연은 여기까지. 그냥 멀쩡한 회사에서 멀쩡하게 일 하고 싶은 것 뿐인데 뭐가 이렇게 어렵고 힘든 일인지 모르겠다. 다시 이력서 뿌리고 면접 보러 다닐 생각 하니 답답하기도 하고.

. 퇴사하던 날 담배를 피우면서 눈에 들어온 낡은 운동화와 나 사이의 공통점을 찾으려다 관뒀다. 뭐라도 있어보이는 기록을 남기고 싶었던 것 같은데, 새 기술 배우고 들어간 첫 회사가 이상한 곳이라 관둔 게 뭐 대단한 일은 아니잖아? 싶어서 김이 팍 새버렸다. 참 시시하게 살고 있다. 언제가 되어야 나 하나 제대로 책임지고 살 수 있을까. 남들보다 느린 삶을 산다는 건 별로 유쾌한 일이 아닌 것 같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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